겨울철 건선 주의, '때'밀지 않고 '인설'뜯지 않는 게 도움

  • 등록 2015-01-12 오후 1:35:04

    수정 2015-01-14 오후 1:34:5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겨울철 건선 주의보가 내려졌다.

건선은 붉은색 발진이 생기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단순한 가려움증이 아니라 심하면 고름이 생기고 피부 각질이 떨어져 나가는 염증의 한 종류다.

처음에는 팔꿈치나 무릎 주변에 홍반이 나타나며 심해지면 온몸으로 발진이 퍼진다.

건선 환자는 최근 5년 새 연평균 1.2% 늘었고 30대에서 50대 사이 환자가 58%를 차지했는데 특히 중년 남성들에게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선은 전염되지는 않지만 증세가 심해지면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주로 팔꿈치나, 무릎, 엉덩이에서 생기는데 유전적인 요인 외에 약물이나 스트레스 같은 것들이 건선이 생기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피부가 건조할수록 증상이 악화되지만 술과 담배도 가려움증을 더 나쁘게 하는 것으로 전해져 겨울철 건선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때문에 여성보다는 남성 환자가 많고 그 중에서도 절반 이상은 사회생활이 왕성한 30대에서 50대 중년에 몰려 있다.

최재은 고대안암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 때를 밀지 않고 인설을 뜯지 않고 피부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고 겨울철 건선 주의를 알렸다.

아울러 건선은 심하지만 않으면 대부분 연고를 발라주는 것으로 증상이 가라앉는 만큼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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