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26포인트(0.46%) 오른 2007.32로 마감했다. 전날 1990선으로 떨어진 뒤 하루 만에 2000 고지를 다시 밟았다.
전날 뉴욕 증시가 경제지표 호전에도 미국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 등으로 닷새째 조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코스피 역시 약세로 출발했다. 오전 내내 기관의 매도세와 외국인의 매수세가 맞서며 보합권에서 공방이 계속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물량을 늘리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완전히 잡았다.
외국인은 이날도 지수 상승의 일등공신으로 나섰다. 외국인은 22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177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기관은 투심을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며 613억원을 순매도했다. 13거래일째 팔자세다. 개인도 사흘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1169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통신업, 음식료품, 전기가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특히 의료정밀과 비금속광물, 의약품 등은 1.5%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철강 및 금속과 섬유의복, 운수창고 등도 선전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5086만주, 거래대금은 3조891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8개 종목을 포함해 274개 종목이 올랐다. 8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274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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