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사흘만에 반등..2000선 회복

대내외 변수에도 외국인 러브콜 지속
외국인 22일째 매수세..기관은 13일째 매도세
  • 등록 2013-09-26 오후 3:09:53

    수정 2013-09-26 오후 3:09:53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사흘 만의 반등에 성공하며 2000선을 회복했다. 미국 의회의 재정협상 우려와 동양그룹 유동성 사태 등 대내외 변수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지만 국내 주식에 대한 외국인의 러브콜이 계속되면서 기분좋은 반전이 이뤄졌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26포인트(0.46%) 오른 2007.32로 마감했다. 전날 1990선으로 떨어진 뒤 하루 만에 2000 고지를 다시 밟았다.

전날 뉴욕 증시가 경제지표 호전에도 미국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 등으로 닷새째 조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코스피 역시 약세로 출발했다. 오전 내내 기관의 매도세와 외국인의 매수세가 맞서며 보합권에서 공방이 계속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물량을 늘리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완전히 잡았다.

외국인은 이날도 지수 상승의 일등공신으로 나섰다. 외국인은 22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177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기관은 투심을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며 613억원을 순매도했다. 13거래일째 팔자세다. 개인도 사흘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1169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41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통신업, 음식료품, 전기가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특히 의료정밀과 비금속광물, 의약품 등은 1.5%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철강 및 금속과 섬유의복, 운수창고 등도 선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강세로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막판 상승 반전하며 0.6%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차도 리콜 악재를 딛고 1% 가까이 상승했다. POSCO(005490)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삼성생명(032830) 현대중공업(00954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등이 일제히 올랐다. 다만 현대모비스(012330)기아차(000270) NAVER(035420) 롯데쇼핑(023530)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2억5086만주, 거래대금은 3조891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8개 종목을 포함해 274개 종목이 올랐다. 8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274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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