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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방식 IPTV 출시, DCS 시대 겨냥한 유선망 3조 원 추가 투자
이 회장은 특히 이날 통신기업이 아닌 미디어 기업으로서의 계획을 강조하면서 7월 중 올레TV에 HTML5 웹방식의 개방형 운영체제(OS)를 접목한 IPTV를 출시하기로 했다. 경쟁사인 LG유플러스가 구글과 제휴해 구글 OS에 기반한 스마트TV를 내놓은 것과 다른 전략을 선택한 셈이다.
또 백본망 2조5000억 원, 가입자 댁내망 5000억 원 등 유선 브로드밴드에 3조 원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모두 무선시대라고 하지만 유선에서 뒷받침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면서 “삼성전자(005930)와 복잡한 유선 네트워크구조를 광케이블기반 시설(FTTH)로 단순화해 효과적으로 네트워크 트래픽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KT의 유선망 추가투자는 접시없는 위성방송(DCS) 허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기술 진보에 의한 서비스 방식을 가로 막아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많아 DCS 허용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면서 “DCS 허용 시 늘어나게 되는 IPTV 가입자에 대한 대비책”이라고 평했다.
KT는 재벌회사와 경쟁하는 유일한 회사
그는 “제가 (낙하산 인사 논란 등) 비판을 많이 받지만 저는 경력자 시장, 경영자 시장을 늘리는 게 젊은이들의 불안감을 줄인다는 걸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KT에 대해 외부에서 그렇게 떠들어도 변함없이 흔들림없이 착실히 하고 있다”면서 “이 땅에서 재벌과 1대 1 진검승부를 하는 것은 KT가 유일하며, 반드시 성공해야 대한민국에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 전도사인 김종인 전 경제수석(현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과 김영삼 정부 시절 함께 청와대에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