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2시17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만5000원(2.90%) 오른 8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엿새만에 상승세다. 오전에 등락을 거듭하던 삼성전자는 오후들어 D램, 낸드 등의 가격이 오르자 상승세로 방향을 잡고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하이닉스(000660)는 7% 이상 급등하면서 3만원 재돌파를 노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도 5% 가까이 뛰고 있고 삼성SDI(006400)도 소폭 오름세다.
업계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D램2 DRAM3 2Gb 가격은 전일대비 5.5% 상승중이고, 낸드 32GB와 16GB는 전일대비 각각 8.4%, 12.5% 급등하고 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국내 LCD와 이차전지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도 일본 지진으로 일본 주요 LCD 패널 및 글라스 업체들의 직접적인 타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단기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산업기반시설 및 물류시스템 타격으로 일본 IT업체 수출량이 일시적으로 위축되는 한편 단기적인 엔화 강세로 국내 IT업체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공급차질 우려에 따른 IT부품 선구매로 DRAM, NAND, LCD, 소형 2차전지 등 제품의 단기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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