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인도네시아 BII 지분 매각할 듯

경영권 확보 실패…투자대비 5배 회수 가능
  • 등록 2008-03-26 오후 7:03:39

    수정 2008-03-27 오전 9:28:23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국민은행(060000)이 인도네시아 6위 은행인 BII(Bank International Indonesia)의 지분을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권과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최대 은행인 메이뱅크는 BII의 최대주주인 테마섹과 BII 지분 42%를 11억3000만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또 메이뱅크는 BII의 2대 주주인 국민은행으로부터 지분 14%를 3억8100만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테마섹으로부터 아직 통보받은 것이 없다"면서도 "메이뱅크가 제시한 금액이라면 상당한 이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BII 지분 매각 의향을 밝혔다.

국민은행(060000)은 지난 2003년 테마섹과 설악컨소시엄을 구성해 BII지분 56%를 매입했다. 국민은행은 700억원을 투입해 그중 BII 지분 14%를 확보했다.

메이뱅크가 밝힌 지분 인수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3780억원(달러/원 환율 992원 적용)으로 국민은행의 매입가 대비 5배 이상의 값을 쳐준 것이다. 이를 고려하면 국민은행은 3000억원이 넘는 매도 차익을 얻게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당초 BII의 경영권 확보를 검토했지만 시장 상황 등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시장을 철수하는 것이 아니라 진출 가능성은 언제든지 타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KB신용정보 대표에 여원식 씨
☞이자 2%p 오르면 가계소득 2.5% 준다
☞주택대출 변동금리 2주 연속 상승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