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은 연극 ‘십이야’에 출연할 배우를 공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십이야’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극을 각색해 만든 창작 초연작이다. 국립극단 대표 레퍼토리 ‘스카팽’을 탄생시킨 임도완이 연출을 맡는다.
서울과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 및 우수 예술의 유통 활성화를 위한 ‘(재)예술경영지원센터 2024 국립예술단체 전막공연 유통’ 사업 선정작이다. 국립극단과 대전예술의전당이 공동제작을 맡는다. 12월 21일부터 27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초연한 이후 2025년 상반기 중 서울 명동예술극장 외 4개 지역 순회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십이야’에 출연할 배우 6명은 오디션으로 선발한다. 15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공연일 기준 19세 이상, 프로무대 경력 5년 및 출연작 5개 이상인 배우를 지원 대상으로 한정한다. 25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리허설룸에서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연 심사(지정 대사 낭독, 자유연기, 특기 시연 등)를 거친 후 최종 선발자를 가린다.
대전지역 출신 배우에게는 특별 가산점을 부여한다. 오디션 공고 시작일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대전광역시이거나, 대전 소재의 초·중·고·대학교 중 1곳을 졸업했다면 우대 자격에 해당한다. 대전 소재의 관련 협회 또는 단체 등에 소속되어 1년 이상 활동한 경력도 인정한다. 지원은 접수 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추후 국립극단 및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지원자 개별 연락처로 1차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정희 단장은 “입체적인 연기와 뛰어난 캐릭터 해석 능력으로 무대를 빛내줄 배우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