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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 8940만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7.8%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년 간의 침체 이후 완전히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최근 3개 분기 연속 출하량이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IDC는 평가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신제품인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등에 힘입어 출하량 8050만대, 시장 점유율 24.7%를 기록하며 삼성전자(5300만 대, 16.3%)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으나, 올해 1분기 다시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중국 시장의 수요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애플은 중국에서 이례적인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IDC의 나빌라 포팔 리서치 국장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오랜 기간 보유하려고 프리미엄 모델을 점점 더 많이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상위 2개 업체가 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상위 두 업체 모두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중국 화웨이의 부활과 샤오미, 트랜션, 오포·원플러스, 비보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