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선, 싸우는 사람 아닌 일하는 사람 뽑아야"

1일 첫 민주당·더시민 선대위 연석회의
"국난 시기마저 정쟁으로 보낼 순 없다"
"민주당에 국민 마음 모아주길 바란다"
선거법 의식, 더시민 지지 발언은 안 해
  • 등록 2020-04-01 오전 10:22:51

    수정 2020-04-01 오전 10:33:09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이번 선거는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정쟁 유발 세력으로 규정하고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첫 민주당·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 연석회의를 통해 “지금은 정치인들이 싸울 게 아니라 지혜롭게 결단하고 최선을 다해 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코로나 전쟁을 이겨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 드리는 일에 집중하며 선거에 임하겠다”며 “국난 시기마저 정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국민 마음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민주당과 정부는 경기도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부와 여당은 경기도 교통난을 없애기 위해 GTX-ABC 노선 추진을 확정했다”며 “그에 더해서 수서와 광주 간 복선전철과 분당선 연장, 광역급행철도망,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망도 구축해 나가겠다. 24시간 공공 어린이 병원과 서부권관광벨트 활성화, 평화경제통일특구도 추진해 경기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전했다.

또 “각급 학교 개학이 추가 연기됐다”며 “9일부터 고3과 중3부터 온라인 교육이 시행된다.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며칠 남지 않았지만 준비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도록 교육 당국에 요청한다”며 “특히 수험생의 논란이 생기지 않게 꼼꼼하게 챙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이 위원장은 다만 공직선거법 위반을 의식한 듯 사실상의 비례대표득표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대한 특별한 지지나 연대 관련 발언은 하지 않았다. 그는 “함께해준 더불어시민당 최배근, 우희종, 이종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에 감사하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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