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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ABS 발행총액은 전년동기대비 5.8%(6000억원) 감소한 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말 기준 ABS 발행 잔액은 약 186조2000억원이다.
자산보유자별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공공법인)는 같은 기간 12.7% 감소한 4조8000억원의 MBS를 발행했다.
금융회사(은행·여전사·증권 등)가 발행한 ABS는 3조1000억원으로 72.2% 증가했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4000억원, 여전사는 할부금융채권 기초 2조5000억원, 증권사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 기초로 프라이머리담보부채권(P-CBO) 2000억원을 각각 발행했다.
매출채권 기초 ABS는 13.5%(5000억원) 증가한 4조2000억원이다. 카드채권 기초 ABS는 1조9000억원으로 1년새 44.1%(1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기업매출채권 기초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초 ABS는 각각 33.3%(8000억원),66.7%(2000억원) 감소한 1조6000억원, 1000억원이다. 자동차할부채권 기초 ABS는 6000억원으로 변동 없었다. 카드사가 조달비용 감축 등을 위한 자금조달수단 다변화로 회사채 발행규모를 줄이고 ABS 발행 규모를 늘린 데 따른 것이다.
기업매출채권 감소는 특히 지난해 1분기 5000억원에 달했던 항공사의 항공운임채권 ABS가 올해 한 건도 발행하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003490)등은 항공운임채권을 기초자산으로 ABS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감사의견 ‘한정’ 사태를 겪으면서 1조원 규모의 ABS 만기 압박에 시달리는 등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관련 ABS 발행이 끊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