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시리즈의 흥행 대박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와 삼성의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사장 승진으로 신성장 사업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맞물리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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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4.07% 상승한 89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상승폭까지 감안하면 이틀만에 9.02%의 상승율을 기록하며 시가총액을 무려 10조9003억원이나 늘렸다. 시장 전체로 보면 시가총액이 10조원 중반대인 신세계 하나가 더 상장된 셈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틀간 이어진 삼성전자의 고공행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추세적인 상승세의 시작으로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파격적인 삼성의 사장단 인사로 탄력을 받기는 했지만 오를만한 주식이 오르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마의 벽`으로 여겨져온 100만원 돌파가 이번엔 가능할지, 또 시기는 언제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28개 증권사가 예측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102만8893원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증권사가 내년중에는 1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반도체, LCD, 휴대폰 등 기존 주요 사업부문에서 꾸준한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주가 역시 그동안 막혀있던 벽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갖춰온 역량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모바일 혁명의 리더 그룹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반도체 역시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 확대와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이어 "LCD부문은 AMOLED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시장 선점 전략이, 휴대폰 부문에서는 갤럭시탭의 판매호조가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재용 부사장의 사장 승진과 최지성 사장의 부회장 승진으로 대변되는 `젊은 삼성`에 대한 기대감이 급등세 연출에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기관 중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수급면에서는 공백이 남아 있다"며 "반도체가 바닥을 찍는 4분기를 지나면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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