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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부대표는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이라며 “가해자인 김종철 대표 또한 모든 사실을 인정했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추가조사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정의당 젠더인권본부를 맡고있는 부대표 배복주입니다.
오늘 당원여러분과 국민여러분께 매우 부끄럽고 참담한 소식을 알려드리게 됐습니다.
지난 1월 15일 발생한 정의당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건입니다.
피해자는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입니다.
저는 당 젠더인권본부장으로 피해자의 요청을 받은 1월 18일부터 1주일간 이 사건을 비공개로 조사하였고, 오늘 열린 대표단 회의에 최초 보고하였습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라는 심각성에 비춰 무겁고 엄중한 논의가 진행되었고, 신속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지금부터 사건의 경과와 대표단 회의의 결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사건은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입니다.
가해자인 김종철 대표 또한 모든 사실을 인정하였습니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추가조사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정의당 당규 제7호 제21조의 선출직 당직자 징계절차 특례 조항에는 대표단회의의 권한으로 ‘징계사유가 인정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징계사유의 중대성으로 인하여 긴급히 직무를 정지시켜야 할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징계 의결 시까지 잠정적으로 당직의 직위를 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원칙적이고 단호하게 이 사안을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피해자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일상의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하겠습니다.
가해자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엄중한 처리지침을 갖고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향후 2차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갈 것이며, 피해자 책임론, 가해자 동정론과 같은 2차 피해 발생 시 그 누구라도 엄격하게 책임을 묻고 징계할 것입니다.
성평등 실현을 위해 앞장서 왔던 정당의 대표에 의해 자행된 성추행 사건입니다.
정의당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당원여러분과 국민여러분께 치명적인 상처가 생겼습니다.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립니다.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당 차원에서 성인지감수성을 견지하고 성실하게 문제해결에 나서겠습니다.
성폭력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성평등 실현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자세를 견지해 나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