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야영 시 화재·가스중독 사고 주의해야"

겨울철 야영을 즐기는 야영객들(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겨울철 야영 시 화재와 가스 중독에 주의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겨울철 야영 시 실내에서 연소 기구를 사용하거나 취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 화재 발생, 가스 중독의 위험이 증가한다.

공단은 겨울철 야영 시 무리한 난방을 자제하고 휴대용 가스 경보기와 소화기를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기시설이 없는 텐트 내에서 연소기구를 쓸 때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가스에 중독될 수 있다. 또 야외에서 고기를 굽고 남은 숯 등을 방치하고 취침할 경우 연기가 텐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 사용한 숯은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공단은 겨울철 야영 장소로 인기가 많은 월악산국립공원 이용객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월악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야영장에 일산화탄소와 연기 감지기, 개별 소화기를 배치했다. 아울러 전열기구 사용을 제한하는 차단기를 설치하고 방염소재 텐트를 직접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또 야영객을 대상으로 입실 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텐트 내 연소기구 사용 금지’ 약속 서명을 받고 있다.

이임희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겨울철 야영 시 안전수칙을 준수하면 멋진 설경을 감상하는 등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