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경기지사. (자료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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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0일 모병제와 관련해 “군대에 안 가겠다는 흙수저들에게 군대에 안 갈 수 있는 자유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지금은) 돈 있는 집 자식은 군대를 많이 빠지거나 꽃보직에 가서 편하게 지내는 데 없는 집 자식은 제일 힘든 곳에서 근무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모병제가 되면 사실 부잣집 자식들은 군대에 안가겠지만 중산층은 분명히 갈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가고 싶은 군대를 만들어서 많은 젊은이가 군대에 가도록 유지하는 게 좋다”고 했다. 이어 “군대를 안 갔다 온 사람은 고위공직자가 못되게 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선언이 있다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정착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병제를 반대하는 의견에 대해 “2022년이 되면 현재와 같은 군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며 “뭔가 대안을 내놓기를 바란다. 반대만 하면 책임 있는 지도자의 자세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