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강의 들은 삼성 사장단, 올해 신사업 본격화

전기차 전문가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 초청
  • 등록 2016-02-03 오전 11:23:47

    수정 2016-02-03 오전 11:23:47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 사장단이 3일 자율주행차를 공부했다. 삼성은 작년 연말 삼성전자(005930)에 ‘전장사업팀’을 신설하는 등 자동차 부품 사업에 본격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삼성 사장단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를 초청해 자율주행차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선우 교수는 지난 2009년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2013년 이후 세계전기자동차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 분야 최고의 권위자로 알려져있다.

선우 교수는 이날 강의해서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 기술과 시장 전망 등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진 삼성전자(005930) 사장은 강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동차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결국 친환경차인 전기차와 스마트카로 갈 수밖에 없다는 언급이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의 차량용 부품 사업 육성은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005930)는 권오현 부회장 직속의 전장부품사업팀을 신설하는 등 신성장사업으로 점찍은 자동차 부품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아우디와 제휴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또한 삼성SDI(006400)는 케미칼 사업부문을 매각하고 그 재원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투자한다. 삼성전기(009150)도 차량용 카메라 모듈 및 무선충전 모듈 등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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