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4550억…전년比 2.6%↓

  • 등록 2015-07-24 오후 1:51:26

    수정 2015-07-24 오후 1:51:26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현대건설(000720)은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8조 7588억원, 영업이익 4550억원, 당기순이익 255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9.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 7.3% 감소했다. 전 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 26.7%, 당기순이익 29.% 각각 증가했다.

매출은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UAE 사브(SARB)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사가 본격 진행되면서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반면 경기 침체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공정위가 내린 담합 혐의 관련 과징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상반기 신규수주 실적은 총 11조 9664억원 규모다. 동티모르 수아이 항만 공사, 싱가포르 세실 오피스 타워 및 현대케미칼 MX(혼합자일렌) 공사 등을 수주했다. 이 회사의 수주잔고는 지난달 말 현재 69조 7051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신흥시장인 베네수엘라와 우즈베키스탄 대형 공사를 곧 시작하고,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인 만큼 향후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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