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환율우려에 상승폭 축소..철강·화학·정유 '급등'

  • 등록 2014-11-24 오후 2:02:46

    수정 2014-11-24 오후 2:02:4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오후 들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 금리인하의 대표적 수혜주인 철강, 조선, 화학, 정유 등은 모처럼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환율이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도 개인이 꾸준히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고 있는데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오전보다 다소 줄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24일 오후 1시5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44포인트(0.58%) 상승한 1976.28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28개월만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철강, 화학, 정유, 조선 등 대형 수출주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후 들어 중국 금리인하 수혜주와 비수혜주의 주가 흐름이 뚜렷하게 나뉘고 있다.

철강 대표주인 포스코(POSCO(005490))가 6% 뛰고 있는 것을 비롯해, 화학업종 대표주인 LG화학(051910)도 7.45% 뛰고 있다. 에쓰오일(S-OIL(010950)) 역시 12.72% 이상 급등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009540)도 7.23% 오르는 등 정유주와 조선주도 모처럼 부진을 털어내는 분위기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여전히 1113.7원으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데다 중국 금리 인하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오후 들어 외국인 추가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다”면서 “중국과 유럽 통화완화에 따른 환율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따는 점에서 한국은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수혜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초반부터 꾸준히 매수에 나서고 있다. 현재 총 2897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며, 기관도 629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개인은 3506억원을 내다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33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과 하락업종 수가 비슷하다. 철강및금속은 4.61% 뛰고 있으며, 증권(3.09%), 운수장비(2.95%), 화학(2.38%), 건설업(1.88%), 은행(1.52%), 제조업(1.23%) 등도 상승하고 있다.

하락업종은 섬유의복(3.15%), 전기가스업(3.11%), 운수창고(2.45%), 기계(1.56%) 등이다. 이밖에 여전한 환율 우려로 음식료품이 1.79% 빠지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시가총액 상위들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3.64% 상승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 포스코(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LG디스플레이(034220)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삼성SDS(018260),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삼성생명(032830), 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 아모레퍼시픽(090430), KT&G(033780) 등 내수주가 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3.51포인트(0.65%) 내린 540.47에 거래되고 있다.



▶ 관련기사 ◀
☞코스피, 中 기준금리 인하에 환호..1980 회복
☞[특징주]철강株, 中 기준금리 인하에 기대..동반 '강세'
☞포스코 미국 합작생산법인 UPI, 올 흑자 전망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모습 드러낸 괴물 미사일
  • 국민에게 "충성"
  • 화사, 팬 서비스
  • 오늘의 포즈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