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영업익 급감..'마케팅비↑+팬택채권 대손처리'

  • 등록 2014-07-31 오전 11:46:02

    수정 2014-07-31 오후 3:02:32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LG유플러스가 과도한 마케팅비와 팬택 채권을 대손충당금 설정으로 손실 처리하면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9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3%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7739억원으로 0.4%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335억원으로 58.5% 감소했다.

영업매출은 무선 및 유선 매출이 늘면서 전년동기 대비 6.7% 늘어난 2조652억원을 달성했다. 무선 매출은 LTE 가입자가 늘면서 서비스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한 1조 2754억원을 기록했다. LTE가입자는 전년동기 대비 32.5% 늘어난 781만여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무선 가입자 대비 71%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무선 가입자당 매출(ARPU)는 전년동기 대비 5.3% 늘어난 3만5636억원을 기록했다.

유선 매출도 소폭 늘었다. 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등 TPS 결합상품 사업 수익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8%, 직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7834억원을 기록했다. TPS 사업의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약 912만 명을 기록해, TPS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10.8% 늘어난 3290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불법보조금 투입으로 인한 영업정지 영향으로 단말매출이 70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5%나 감소하면서 총 매출은 0.4%에 느는 데 그쳤다. 직전분기 대비해서는 0.2%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및 3팬택 채권 관련 대손충당금 설정으로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2.3%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은 영업정지에도 불구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23.2% 즐어난 5497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팬택채권 300여억원을 대손충당금 설정으로 손실처리하면서 영업이익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손충당금은 대출 채권의 회수 가능성이 낮을 경우를 대비해 해당 금액의 일정 비율을 회계상 쌓아두는 금액이다.

2분기 시설투자비는 광대역 LTE-A 전국망 구축으로 전년 동기대비 73.4%, 직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669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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