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TWR 등 차세대 원전이 미래 에너지원"(종합)

  • 등록 2013-04-22 오후 4:38:23

    수정 2013-04-22 오후 4:42:52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원자력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빌 게이츠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데일리 DB)
22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만남은 빌 게이츠 측의 요청으로 갑자기 이뤄졌다. 마침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APEC 통상장관회의를 마친 윤상직 장관이 이날 오전 돌아오면서, 만남은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10분까지 40여분간 진행됐다.

게이츠 의장은 차세대 원전인 TWR 등 미래에너지 문제에 초점을 맞춰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이 주요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현재 게이츠 의장은 테라파워라는 에너지 벤처기업의 설립에 참여해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손잡고 차세대 원자로의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기술은 물 대신 소듐 액체를 냉각제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핵발전 효율을 60배가량 높이면서도 수십 년간 핵연료를 갈아 끼울 필요가 없어 방사성 폐기물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의장은 “미래형원전은 사용 후 핵연료 문제와 핵 비확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안전성 및 경제성 측면에서도 현재 원자로 보다 훨씬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발 중인 TWR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우리 정부도 미래 에너지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원자력에너지는 무엇보다도 안전성이 중요해 국민의 이해를 얻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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