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대책반장' 김석동 25일 공직 떠난다

  • 등록 2013-02-22 오후 5:20:41

    수정 2013-02-22 오후 5:20:41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영원한 대책반장‘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5일 오후 5시30분 금융위 청사에서 김 위원장의 이임식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임기가 10개월 남아 있지만 이미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 청와대는 늦어도 주말까지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마지막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주재했으며, 25일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마지막으로 공직활동을 마감한다. 김 위원장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달 22일 남미로 부부동반 가족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이후엔 관심분야인 동아시아 고대사 연구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8년 초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차관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나 야인생활을 하다, 2010년 말 금융위원장으로 복귀했다. 그는 관료 시절 별명이 ‘대책반장’일 정도로 큰 현안이 터질 때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강한 추진력을 발휘했다. 금융위원장 임기 중에도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매각, 가계부채 대책 등 굵직굵직한 사안들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위는 새 금융위원장이 취임할 때까지 당분간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이 이끈다. 새 금융위원장에는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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