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중국에서 복권 당첨액 사상 최고 금액인 5억7000만위안(약 1044억원)을 받을 당첨자가 탄생했다.
14일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중국 복리복권(福利彩票) 중 하나인 `솽써추(雙色球·쌍색구)` 복권 추첨에서 유일하게 당첨 번호를 모두 맞춘 1등이 탄생했다.
솽써추 복권은 붉은색 공의 1~33의 번호 중 6개, 파란색 공 1~16 중 한 개 번호를 고른 뒤 7개의 숫자를 모두 맞추면 1등에 당첨되는 방식의 복권이다.
이 당첨복권은 베이징(北京) 차오양(朝陽)구 산리툰(三里屯)에 있는 매점에서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 한 호텔 매점 직원은 단골손님에게 이 복권을 팔았다면서 이 고객이 항상 번호를 자동 선택하는 방식으로 복권을 샀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는 복권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앞서 중국의 복권 최고 당첨기록은 지난해 저장(浙江)성 신창(新昌)현의 한 사업가가 받은 5억6500만위안이었다.
| ▲ 중국 솽써추 복권 선택 숫자입력 용지(자료: 상해복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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