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기업경영연구원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현대건설(000720), 기아차(000270) 등 국내 주요기업들의 우수경영 사례를 추적해 분석한 '「기업경영 Way 2011」-기업경영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를 발간했다.
◇현대건설, 전문경영인 체제가 성공비결
"현대건설은 과거 부도까지 몰고 갔던 오너식 경영의 독단적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선진화된 기업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는 현대건설이 그룹의 계열회사가 아닌 단독기업으로 본업인 건설 측면에서 전문화를 이루고 사업역량을 집중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 인수후에도 현대건설이 해외사업에서 지금같은 위상을 유지하려면, 전문 경영인을 중용해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과 비슷한 맥락이다.
최근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차가 지분 34.83%를 보유한 대주주가 됐고, 김창희 현대엠코 부회장이 인수단장으로 선임되는 등 새로운 경영진 인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 기아차, 전장을 디자인으로 바꾼 성공담
로체 이노베이션을 필두로 쏘울, 포르테, K7 등 신규 출시되는 모든 차량에 슈라이어 라인이 적용되면서, 기아차의 브랜드 정체성이 시각화된다.
기아차는 국내 디자인 분야의 최고 권위상인 '2008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춘 신차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기아차 우리사주조합은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부사장에게 힘을 더 실어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책은 "기아차의 디자인 경영은 올바른 자가진단을 통한 CEO의 결단력, 내부 공유를 통한 기업문화의 확립, 그리고 이를 통한 기업 정체성의 확립이라는 탄탄한 구조를 갖고 있어 단순히 디자인에 치중하는 기업이라 볼 수 없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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