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미국 특허건수 IBM 이어 `2위`

IBM, 18년 연속 1위..5896건
삼성전자 4551건으로 2위·LG는 9위
  • 등록 2011-01-10 오후 3:56:04

    수정 2011-01-10 오후 3:57:24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미국에서 따낸 특허건수가 IBM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정보업체인 IFI 클레임스 페이턴트 서비스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내에서 기업들이 따낸 특허건수가 전년대비 31%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IBM이 5896건으로 1위를, 삼성전자가 4551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309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캐논과 파나소닉, 소니 등 일본 기업이 4~6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한국의 LG전자(066570)는 1490건으로 9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특허 취득 상위 10대 기업은 모두 IT 업체들이 차지했다. 지난해 IBM의 신규 특허건수는 전년대비 20% 증가했으며 1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IFI는 지난해 특허건수가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한 데 대해 특허 절차 개선이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찰스 킹 펀드-IT 애널리스트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후퇴(recession)도 혁신에 대한 기업들의 노력을 막지는 못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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