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12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의 연말 인사 구상에 대한 질문에 "어떤 시대건 조직은 젊어져야 한다. 젊게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삼성은 매년 12월말 혹은 1월초에 정기적으로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의 발언과 관련, "이 회장이 주창한 '창조경영'의 일환으로 젊은 조직 문화, 젊게 일하는 방법을 강조한 것"이라며 "세대교체식의 인사개편의 의미는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회장은 또 내년 환율 변화 등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그것을 알면 정말 돈 벌 것"이라며 농을 건넨 뒤 "그렇게 비관은 안 하고 있다"며 "낙관도 아니지만 비관도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미국과 멕시코 등에 20여일간 머물며 회의 참석과 함께 연말 인사 및 내년도 사업계획 등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