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뉴욕증시는 주택가격 반등과 IBM 대규모 자사주 매입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지표 악화로 다우지수는 소폭 올랐지만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하락했다.
장 출발 즈음만해도 혼조세로 마감한 미국시장 눈치를 보며 장중 한 때 상승을 시도하는 등 보합권에 머무는 모습이였다. 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외국인이 나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20일 이동평균선(1637)과 60일선(1626)을 잇따라 깨고 내려가면서 장중 1600선 초반까지 미끄러졌다. 아시아 주요 시장들이 오후들어 일제히 낙폭을 키우며 지수를 더욱 압박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82포인트(2.41%) 떨어진 1609.71을 기록했다. 이날 일중 변동폭은 48.5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선물시장서 외국인은 1만412계약 이상 팔자우위를 보이며 프로그램 차익매물을 유발했다. 이는 지난 5월26일 외국인이 1만2704계약 순매도한 이래 5개월여만에 최대 규모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차익거래 110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430억원 순매수 등 총 326억원 순매수가 유입됐다.
전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철강금속 증권 운수창고 의료정밀 종이목재 전기전자업종 등의 순으로 낙폭이 컸다.
미국 정부가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사업에 34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에 일진전기(103590) LS산전(010120) 등이 수혜주로 꼽히면서 상승했다.
3개 종목 상한가 포함 132개 종목이 올랐고 691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으며 5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633만주와 5조336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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