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 대수인 280만대를 7% 이상 뛰어넘는 수준이다.
정태환 부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상반기 글로벌 전체 판매는 140만대"라며 "하반기에는 160만대 이상을 판매해 연간 300만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올 상반기 세계 경기의 침체 속에서도 유럽시장에서 3.5% 성장하고 중국에서도 4위를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하반기 미국시장 점유율도 5%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부사장은 "올 상반기 미국시장 점유율이 4.3%를 기록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5.1%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케팅 비용 절감 차원에서 재고수준도 지난해 평균 3.5개월에서 올 상반기에 2.8개월로 떨어 뜨렸다. 박동욱 현대차 재무관리실장은 "재고가 오래 있으면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돼 재고 수준을 줄였다"고 말했다.
내수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하반기 공장가동률도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정 부사장은 "상반기 국내공장 가동율이 79%였지만 하반기에는 95%로 예상하고 있다"며 "해외공장 가동율도 상반기 88%에서 하반기에는 95%로 될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차 투입 계획도 언급됐다. 올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경우, 다음달 EF쏘나타 개조 모델을, 오는 9월에는 i30 개조차를 각각 투입해 판매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신형 에쿠스`를 해외시장에 8월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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