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증권, 美 한미은행 인수 추진

국내 금융지주사 파트너 물색
우리금융 "제안 받았으나 참여 결정안돼"
  • 등록 2009-06-17 오후 6:32:23

    수정 2009-06-17 오후 6:32:23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리딩투자증권이 미국 교포은행인 한미은행 인수를 추진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은 최근 미국 한미은행과 1100만달러 규모의 보통주 증자를 위한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리딩투자증권은 우선 한미은행이 신규 발행하는 보통주 500만주를 690만달러에 인수해 9.9%의 지분을 확보하고 2차로 300만주를 410만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음 말 말까지 한미은행 지분 14.9%를 확보하고 1대 주주로 올라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리딩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053000)를 포함한 국내 금융사 등 투자자들에게 투자제안서를 발송하고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다만 우리금융의 경우 한미은행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투자제안서를 받아 검토를 해봐야한다"면서 "리딩투자증권이 주체로 하고 있는 인수건으로 우리가 참여할지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박해춘 전 우리은행장은 미국 현지 은행 인수를 추진했었지만 리먼브러더스 사태 등으로 투자 검토를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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