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후진..1100선 겨우 지켜(마감)

외국인 8일째 팔자..프로그램 매물 5천억
거래량 올들어 최대..중소형주 차익실현 활발
  • 등록 2009-02-19 오후 3:42:07

    수정 2009-02-19 오후 3:42:07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9일 코스피시장이 나흘연속 하락했다.

최근 불거진 금융시장의 불안한 기운이 기술적 반등 분위기를 짓눌렀다. 달러-원 환율이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480원까지 치솟았으며, 이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공세를 취하며 시장을 압박했다.

다만 강도높은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하며 전날에 이어 1100선 지지에 성공, 박스권 하단에 대한 신뢰를 높인 점은 고무적이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09포인트(0.55%) 하락한 1107.10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인 1110선을 사이에 두고 갈짓자 공방을 벌인 하루였다. 사흘연속 하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112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환율이 이날도 랠리를 지속하자 투자심리는 다시 위축됐고, 특히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시장에서 동반 매도를 가하며 증시를 압박했다.

외국인은 1120억원 순매도로 8거래일 연속 매도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11월과 동률을 이루는 기록이다. 선물시장에서도 4거래일 연속 팔자우위를 기록하며 3491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선물매도는 프로그램 차익매물 출회를 촉발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무려 55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를 방어한 것은 개인과 연기금이었다. 개인은 363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연기금은 766원을 순수하게 샀다. 보험투자자 역시 52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물에도 불구하고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반면 중소형주의 낙폭이 큰 편이었다. 대형주는 0.44% 내렸고, 중소형주는 각각 1.47%, 1.14% 하락했다.

하한가 종목이 11개에 달하는 등 일부 테마성 급등 종목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기업은행이 4.55% 하락했고, SK증권이 7.52%, 미래에셋증권이 2.70% 밀렸다. 반면 전날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던 신한지주(055550)는 2.33% 올랐다.

이밖에 전기가스와 건설, 화학주도 고전했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이 나란히 3.82%, 2.44% 밀렸으며 현대산업(012630)동양건설(005900)이 3~4% 하락했다. 호남석유와 효성, S-Oil 도 낙폭이 컸다.

반면 IT주는 0.27% 오르며 선전했다. 특히 하반기 수급 개선 기대감으로 LG디스플레이(034220)가 1.73% 상승했고, LG전자도 2% 이상 올랐다. 삼성전자는 0.52%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해지면서 거래량은 올들어 최대인 6억3563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4조598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4개 포함 32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1개 포함해 493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3개다. 

▶ 관련기사 ◀
☞코스피 나흘만에 상승..외국인 매수 전환
☞신한은행 "인터넷뱅킹에서 PB서비스를"
☞신한은행, 올해 장기채 1兆 조기상환(종합)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0대 김혜수, 방부제 미모
  • 쀼~ 어머나!
  • 시선집중 ♡.♡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