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엘시디, 법정관리 안간다..채권단 지원(상보)

법정관리 취소 허가..채권단, 회생 지원
감자 및 출자전환 절차 예상..내주 정상거래
  • 등록 2008-10-10 오후 8:07:07

    수정 2008-10-10 오후 8:07:07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최근 대규모 통화옵션상품 손실을 입어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태산엘시디(036210)가 채권단 지원 덕에 회생 계기를 마련했다.

태산엘시디는 삼성전자의 LCD BLU 최대 협력업체로, 삼성전자에 46인치 BLU를 공급하고 있다.

태산엘시디는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 신청취소를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을 비롯한 7개 은행 채권단이 향후 금융지원과 함께 회생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채무자 회사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태산엘시디는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와 피봇(PIVOT)에 가입했다가 최근 환율 급등으로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태산엘시디는 올 상반기에만 270억5800만원의 거래손실과 535억8400만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총 손실액은 806억4100만원. 이는 자기자본 624억원의 129%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급등해 태산엘시디의 손실은 더욱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달러-원 환율은 1309원에 마감, 2분기말 대비 263원 상승했다.

결국 태산엘시디는 지난 달 17일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태산엘시디가 경영난에 처하자 삼성전자는 2차 협력사로부터 소재를 구입해 태산엘시디에 공급하는 `직접 사급` 방식으로 영업활동을 지원해왔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태산엘시디가 출자전환과 감자 등 방법으로 회생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태산엘시디 관계자는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태산엘시디는 법정관리 취소에 따라 상장폐지를 모면하게 된 것은 물론 관리종목에서도 벗어나 내주 월요일부터 정상적으로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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