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미국 UN총회에 참석해 오는 2028년 제4차 UN 해양총회를 칠레와 함께 공동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며,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5일 UN총회에 참석했다. (사진=해수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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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해수부는 강 장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총회 ‘해수면 상승 고위급 회의’에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하고, UN 해양총회의 한국 유치를 제안했다.
UN 해양총회는 3년마다 열리는 해양 분야의 UN 최고위급 회의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함께 주최한다. 한국은 오는 2028년 칠레와 제5차 UN 해양총회 공동개최를 추진학고 있으며, 유치에 성공하면 한국은 2028년 제4차 UN 해양총회를 개최하고, 칠레는 2027년 UN 해양총회 사전 고위급 회의를 열게 된다.
강 장관과 함께 칠레에서는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이 이번 UN총회에 참석했다. 강 장관과 보리치 대통령은 공동 개최 의지를 표명하며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강 장관은 알베르토 반 클라베렌 칠레 외교부 장관, UN 해양 총회를 담당하는 피터 톰슨 UN 해양특사와의 3자 회의를 갖고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UN 해양총회 유치를 위한 미국 지지를 요청했다.
강 장관은 UN 총회를 계기로 열린 UN 공해상 해양생물다양성 협정(BBNJ) 비준 촉진 행사, 해수면 상승에 대한 회원국의 적극적 역할을 촉구하는 부대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벨긱에, 마샬 제도, 투발루 등 다양한 국가의 인사들과 만났으며, UN 해양총회 개최 의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내년 4월 한국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워 오션 컨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존 케리 전 미국 국무부 장고간, 아워 오션 컨퍼런스 사무국과 별도 회의를 열었다. 또 내년 6월로 예정된 제3차 UN 해양총회 개최국인 프랑스, 코스타리카 인사드로가도 만나 양 행사간 연계 방안도 논의했다.
강 장관은 “이번 UN 총회 참석을 통해 해양 분야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기여하ㅔㄱㅆ다는 의지를 표명할 수 있었다”며 “내년 6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제3차 UN 해양총회를 계기로 제4차 UN 해양총회 유치를 사실상 확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