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대표 성장주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증시가 폭락하자 성장주 주가도 힘을 쓰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후 2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29%(1만2500원) 내린 15만8900원에 거래,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카카오도 전 거래일보다 6.83%(2700원) 내린 3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6800원까지 밀려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역대 최대 낙폭을 찍으면서 지수가 고꾸라지고 있다. 코스피는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16.38포인트(8.09%) 내린 2459.81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오전 11시부터 5분간 코스피 시장에 대해 향후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당시 코스피200선물은 전일 종가인 366.70포인트에서 348.05포인트로 5.08% 급락하고 1분간 하락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코스피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올해 처음이자 2020년 3월 23일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그러나 이후 진정되던 코스피는 다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