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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주에 나토가 오래전부터 계획한 억지연습인 ‘스테드패스트 눈’(Steadfast Noon)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는 매년 열리는 정례 훈련으로, 우리의 억지력을 안전하고 확실하고 효율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핵전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군의 핵전력 상황 및 크렘린궁의 입장 변화(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아직까진 별다른 변화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은근한 핵 위협은 위험하고 무책임하다. 핵전쟁은 승자가 없으며 절대로 일어나서도 안 된다는 것을 러시아도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외에도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강행한 것을 강력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는 실제로는 전장에서 패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진전함에 따라 무차별적 폭격으로 대응하려는 것”이라며 “러시아군이 스스로 약세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신호”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