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정치개혁 촉구 단식농성 돌입…"양당 결단 촉구"

"부족한건 양당 의지…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해야"
민주당에 "의지없는 건지 무능·무책임한건지 헷갈린다"
  • 등록 2022-04-08 오후 1:35:20

    수정 2022-04-08 오후 1:35:20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정의당은 8일 6·1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개혁 법안 처리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정의당 정치개혁특별위윈회 위원장인 이은주 의원이 8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정치개혁 촉구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이은주 의원)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개혁을 위한 거대 양당의결단과 합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늘로서 지방선거가 54일 남았다. 5월 12일 후보자 등록까지는 겨우 한달 남짓 남았다”며 “그러나 이 급박한 시간표를 앞에 두고도 거대양당은 여전히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당은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확대를 논의하기에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고 한다”며 “그러나 부족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양당의 의지이고 정치개혁을 대하는 태도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의당은 이미 작년에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확대와 선거구쪼개기 방지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정했고, 제가 대표발의를 했다”며 “이 법안은 정개특위에 안건으로 상정돼있고 소위에서 한차례 논의되기도 했다. 한차례 안건을 훑어보기만 했을 뿐 다시 다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당이 나눠먹은 기초의회가 무용론까지 불러일으키며 불신의 대상이 된 지금의 현실을 반성하고 개혁해야 한다”며 “과감하게 대표성과 비례성을 높이는 정치개혁을 통해 소외되고 지워진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에게는 “정치개혁 화두를 던졌으나 협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의지가 없는 것인지 무능한지 무책임한 것인지 헷갈리는데 이제라도 책임 있게 협상을 주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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