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작년 석유제품 수출량 '사상 최대'..3년 연속 증가

원유 수입액의 56%를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
"저유가에도 가격경쟁력, 고품질 등으로 극복"
  • 등록 2017-01-25 오전 10:39:42

    수정 2017-01-25 오후 8:09:3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유업계가 지난해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096770)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010950)),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2016년 수출한 석유제품이 4억5524만6000배럴로 전년보다 0.7% 증가해 전년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2013년 이후 3년째 증가했다.

다만 석유제품 수출액은 저유가로 인해 전년 대비 20% 감소한 227억637만달러(약 26조505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정유업계의 원유수입액은 402억달러로 원유수입액의 절반 이상(56%)을 수출로 회수한 셈이다.

국내 정유사는 2년 넘게 지속되는 저유가 상황에서도 꾸준히 수출 물량을 확대해 왔으며, 최근 수년간 원유도입량의 50% 가까이 석유제품으로 정제해 수출하고 있다.

수출상대국 수도 2014년 55개국에서 2015년 66개국으로 크게 늘어난뒤 지난해에도 67개국에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우리나라의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출량의 19%인 약 8700만 배럴을 수출했다. 싱가포르(16%), 호주(10%), 일본(9%), 대만(6%), 미국(6%) 등이 뒤를 이었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의 37%인 1억6827만 배럴로 가장 많았고, 항공유(21%), 휘발유(16%), 나프타(10%) 순으로 나타났다. 고부가가치 경질유 위주로 수출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국내 11개 대도시에서 황함량 10ppm으로 강화된 연료유 환경규제가 선제적으로 실시되면서 저유황 경유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對)중국 수출 경유가 1012만 배럴로 전년의 275만 배럴에 비해 약 270% 증가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정유업계는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 수출지역 다변화, 고품질 제품 생산 전략 등의 노력에 힘입어 수출을 늘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및 중국산 경유 수입 등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국제유가 상승이 예상돼 수출물량 증대시 석유제품 수출액 300억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며 “정유년을 정유업계 수출액 회복의 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대한석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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