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PAN KOMIPO호 명명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장성익(맨앞줄 네번째부터) 중부발전 본부장, 안진규 한진중공업 사장, 대모 김주연 님, 추성엽 팬오션 사장. 팬오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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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팬오션(028670)은 7일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15만t급 선박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팬오션이 지난 2013년 발전 5개사 공동 유연탄 신규 수송 입찰시
현대상선(011200)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계약을 체결한 선박이다. 발전 5개사는 당시 에너지업계와 조선·해운업계의 상생, 침체된 조선과 해운업계 경기부양을 위해 입찰을 실시했으며 발전연료인 유연탄 수송을 위해 15만t급 벌크 선박 9척을 계약했다.
당시 입찰에선 현대상선-팬오션 컨소시엄과
한진해운(117930)-SK해운 컨소시엄이 최종 계약을 따냈다. 현대상선이 3척을, 팬오션과 한진해운, SK해운이 각각 2척씩 계약했다.
이날 명명식을 진행한 신조선은 팬오션과 중부발전이 체결한 계약을 수행하기 위한 선박으로, 대모(Godmother)로 나선 추성엽 팬오션 사장의 부인 김주연 씨에 의해 ‘PAN KOMIPO’호로 이름 지어졌다. ‘PAN KOMIPO’호는 명명식 직후 바로 인도돼 유연탄 수송에 투입될 예정이다. 계약규모는 18년간 약 25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성엽 팬오션 사장은 “오늘 명명된 선박은 한국전력공사 5개 발전자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조선업 및 관련 중소기업에게 일감을 공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성실한 계약 수행을 통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작년부터 극심한 저시황기가 지속돼 실적관리에 다소의 부담은 있지만, 장기 계약을 통한 신규 전용선 도입 등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를 통해 매출과 이익 증대 측면에서 점진적으로 지표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