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Q 순익 4813억..은행 부진 영향에 '반토막'

(상보)금리하락·보수적 대손충담금 적립 반영
순이자마진 1.78%..전년비 0.3%포인트 ↓
  • 등록 2013-04-29 오후 3:52:35

    수정 2013-04-29 오후 4:53:42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지난해 4대금융지주 중 눈에 띄는 순익을 기록했던 신한금융지주(055550)도 지난 1분기 어닝쇼크를 피해가지 못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013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1.8% 감소한 481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순이자이익이 감소와 부동산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이 대거 반영된 결과다. 다만 전분기대비로는 순익이 54.8% 증가한 수치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338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7% 감소했다.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이후 지속되는 순이자마진(NIM) 축소 영향으로 은행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3%인 1639억원 줄었다. 집단대출에 대한 715억원 충담금을 적립하는 등 대손비용이 1300억원 증가한 것도 순이익 감소의 주요인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일회성 이익 발생으로 54.0%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도 전분기 보다 0.3%포인트 떨어진 1.78%를 기록하며 하락추세를 이어갔다. 카드를 포함한 그룹 마진은 2.33%로서 전년동기대비 0.2%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자산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말 그룹 총자산은 351조원으로 전년말대비 2.6% 늘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3.8% 증가했다.

은행 부문 순익이 반토막난 반면 증권과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은 바닥을 찍고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다. 비은행부문 이익기여도는 전년동기대비 4%포인트 상승한 42%를 기록했다.

비은행부문 1분기 순이익은 24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8% 감소했다. 특히 증권 자회사인 신한금융투자의 1분기 순이익은 자기매매이익 호조와 일회성 이익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98.5% 증가한 471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0.6% 증가한 133억원이었다. 해운업 경기 침체로 전분기에 167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번 분기에는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유지하며 흑자전환했다. 신한카드(1606억원)와 신한생명(403억원)은 카드수수료율 인하와 금리 하락에 따른 책임준비금 전입액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9%, 38.9% 순이익이 감소했으나, 전분기대비로는 각각 2.5%, 47.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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