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불안심리로 금융주들이 크게 떨어지자,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자신감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인식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동우 신한금융지주(055550) 회장은 이날 신한금융 주식 2000주를 주당 4만5900원에 매입했다. 이로써 한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모두 1만2430주로 늘었다.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도 이날 자사주 2000주를 주당 3만3650원에 매입했다. 매입규모는 총 6730만원 수준이다. 김 사장의 총 보유 자사주는 6만7000주로 늘어났다.
앞서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지난 5일 2000주, 8일 1000주를 사들여 총 3870만원 규모로 자사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 회장의 보유주식은 5만6000주 가량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미국발 쇼크로 증시가 출렁이면서 금융지주회사들의 주가도 내재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하락했다"며 "수장들이 직접 자사주 매입에 나선 만큼 조만간 금융주의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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