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채권단, 국제종기 워크아웃 받아들이기로

3개월간 채무유예·실사 후 정상화 방안 수립
  • 등록 2011-08-04 오후 5:02:08

    수정 2011-08-04 오후 5:02:08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동국제강(001230) 계열 농기계 제조업체인 국제종합기계 채권단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4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국민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국제종기 채권 금융기관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서 협의회를 개최하고, 2시간의 논의 끝에 회사측이 신청한 워크아웃을 큰 이견 없이 수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국제종기는 앞으로 3개월간 금융기관 채권 행사가 유예된다. 채권단은 이 기간동안 실사를 통해 국제종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이자 감면 등 세부적인 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올 1분기 기준 국제종기의 총 차입금은 1169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단기 차입금과 유동성 장기부채가 1000억원 이상을 차지할 만큼 재무 구조의 단기 편중이 심한 상태다. 부채비율 역시 작년 말 471%에서 1분기에 784%로 치솟는 등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모회사인 동국제강이나 계열사들의 지원 가능성을 아직 점치기 어렵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실사를 마무리 지은 이후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와 협상을 해야 하는 만큼 구체적인 지원 여부 등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 계열 유니온코팅의 100% 자회사인 국제종합기계는 트랙터와 이양기 등 농업용 기계와 부품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실적 악화가 지속되면서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지난달 27일 채권은행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었다.

▶ 관련기사 ◀ ☞[마켓in]비운의 주인공 국제종기, 역사 속으로 퇴장하나 ☞[마켓in]비운의 주인공 국제종기, 역사 속으로 퇴장하나 ☞[마켓in]동국제강 계열 국제종기 신용등급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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