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농작물 사업 첫 결실

  • 등록 2010-04-15 오후 5:30:49

    수정 2010-04-15 오후 5:30:49

[이데일리 채승기 기자] 현대중공업이 러시아 연해주 농장에서 시작한 농작물 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지난해 4월 인수한 러시아 연해주 농장에서 콩 4500t과 옥수수 2000t을 수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중 옥수수 1000t 안팎의 물량은 국내로 들여와 농가에 사료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수확 물량은 전체 부지 1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면적을 친환경 윤작농법으로 경작한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인수한 현대종합상사에 이 농장 사업을 위탁해 왔다.

현대중공업은 박사급 전문가들로 이뤄진 `바이오자원팀`을 만들어 곡물 생산 및 판매 등을 총괄하게 하고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2년까지 4억㎡의 농지를 추가로 확보해 2014년부터 5억㎡의 부지에서 연간 6만t 규모의 옥수수와 콩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농업부문에 관심이 많았던 점을 이어받아 사업을 추진한 것"이라며 "농장이 확대되면 2014년쯤 작물생산량도 연간 6만t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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