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전문 스타트업 티피앤글로벌, ‘와이즈 오피스2’ 오픈

고객 맞춤형 제작…대용량 파일 관리 시스템으로 그래픽 처리 능숙
  • 등록 2015-11-20 오전 11:17:39

    수정 2015-11-20 오전 11:17:39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사양산업으로 꼽히는 인쇄업계에서 맞춤형 인쇄 서비스로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트업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국내 최초 클라우드 맞춤형 인쇄 서비스 ‘와이즈데스크’를 개발한 티피앤글로벌.

티피앤글로벌은 최근 서울 신촌에 이어 인쇄의 메카로 불리는 을지로에 두번째 사무실인 ‘와이즈오피스2’를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인쇄업계는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로 인쇄사 간의 경쟁이 더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인쇄물은 제품의 차이가 별로 없어 가격차별화 전략 외엔 다른 방안이 없다. 결국 가격인하를 통한 제살 깎아먹기로 고객을 유치하는 실정이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쇄산업은 지난 10년간 3884개의 사업체가 감소하고, 13만7000명에 달하던 종사자도 6만9000명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티피앤글로벌의 와이즈데스크는 전자결재시스템에 오랜 경험을 가진 개발자들이 5년간 직접 인쇄 제작 과정을 경험하며 개발한 인쇄 관리 서비스 시스템이다.

명함, 쿠폰, 현수막, 배너, 브로슈어, 포장 패키지 등 모든 종류의 인쇄물 제작뿐만 아니라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디자인 수정 및 편집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클라우드(SaaS) 맞춤형 인쇄 관리 서비스를 탑재해 고객별로 최적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용량이 큰 그래픽 관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대용량 파일 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현재 와이즈데스크는 론칭 2년만에 유명 헤어샵, 디저트 전문점 등 2000여개에 달하는 가맹점 회원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고정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일반 기업에서부터 중소 자영업자, 스타트업, 프랜차이즈까지 다양한 업체로부터 주문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원식 티피앤글로벌 대표는 “인쇄물은 디지털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0%이상 성장을 달성하고 대표적인 로컬 비즈니스 O2O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전국으로 오피스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티피앤글로벌는 최근 론칭한 초간편 모바일 인쇄주문 서비스 ‘에스크 와이저’에 이어 인쇄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인쇄업체버전의 ‘와이즈데스크 포 프린팅 팩토리’(WiseDesk for printng factory)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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