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기를 만들거나 네트워크에 붙이는데 필요한 플랫폼은 많은 회사들이 개발했지만, ‘아이오티 메이커스’는 웹 페이지(http://iotmakers.olleh.com)에 들어가면 누구나 쉽게 기기를 등록하고 룰을 세팅한 뒤 앱을 만들 수 있는 게 다르다. 현재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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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날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기가 아이오티(GiGA IoT) 사업협력센터’에서 국내 최대 규모 개방형 IoT 사업협력 연합체인 ‘기가 아이오티 얼라이언스(GiGA IoT Alliance)’ 출범식을 가졌는데, 이 연합체의 근간도 바로 ‘아이오티 메이커스’다.
스타트업이나 벤처, 대학생 등이 ‘아이오티 메이커스’를 이용해 각자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이중 우수 아이디어나 기술이 사업화되는 걸 KT와 노키아, 삼성전자 등 106개 국내외 회원사들이 돕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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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티 메이커스’는 삼성전자(005930)의 IoT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 ‘아틱(SAMSUNG ARTIK™)’과 연동되는 게 특징이다. 개발자 입장에선 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
물론 삼성의 ‘아틱’은 다른 플랫폼과 연동될 수 있고, KT ‘아이오티 메이커스’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양사는 시장을 더 키우기위해 손잡았다.
KT “SKT와 따로 간다”.. IoT 플랫폼 경쟁 가열
하지만 KT는 SK텔레콤이 주도하는 IoT 메가 플랫폼인 ‘모비우스’에는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준섭 상무는 “모비우스에 참여하지 않았고 (아이오티 메이커스를)독자적으로 만들었다”면서 “한참 오픈플랫폼 이야기가 많이 나올 때 구글이 API셋을 발표해 여러 회사들이 가져다 썼는데 결국 페이스북만 남고 모두 사라졌다. 결국 경쟁구도가 될 것이다. 누가 더 편하고 쉽고 재밌게 만드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이 상무는 ‘아이오티 메이커스’ 개발을 위해 2년 전 SK플래닛에서 KT로 이직한 바 있다. SK텔레콤 근무 당시 빅데이터 플랫폼쪽에서 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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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타트업 등이 IoT 제품을 개발할 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게 바로 멘토링 지원이다. 경기창조센터에 있는 KT기가 아이오티 협력센터에도 12명의 기술인력들이 상주하지만 부족할 수 있다.
KT는 아이오티 메이커스를 개발자용 플랫폼외에 실제 서비스용 플랫폼으로도 설계했다.
이 상무는 “개발을 위한 아이오티 메이커스 성능이 검증되면 바로 상용 플랫폼에서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아이오티 메이커스 구축형, 아이오티 메키어스 홈, 아이오티 메이커스 코웨이 등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KT는 9월 중 홈IoT 매니저 서비스를 출시, 도어락과 가스밸브, 안전차량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근영 기가사업본부 상무는 “기존 홈 IoT와 차별화 방안이 있는데 거기에는 삼성전자 같은 가전사와 연동하거나, 보안 회사와 연동하는 것 등이 있다. 삼성전자와도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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