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숨고르기..외국인·기관 차익실현

코스닥 지수 565선 회복 후 하락 전환
외국인·기관 나흘 만에 동반 순매도..安 관련주 일제히 급락
  • 등록 2013-04-25 오후 3:35:50

    수정 2013-04-25 오후 3:35:5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했다. 장 중 한때 565.83까지 오르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1포인트(0.78%) 내린 559.40을 기록했다. 지수는 0.83포인트 오른 564.64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56억원, 344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22일부터 사흘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으나 이날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반대로 사흘 내내 매도 우위를 보이던 개인은 63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오락·문화(-2.35%) 기계·장비(-2.12%) 디지털콘텐츠(-1.78%) 방송서비스(-1.73%)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섬유·의류(2.15%) 정보기기(1.91%) 운송장비·부품(1.71%)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 하락했다. 전날까지 급반등했던 셀트리온(068270)은 전날 대비 1.64% 하락했고, 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CJ E&M(130960) 에스엠(041510)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젬백스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셀트리온 사태 이후 바이오 관련주에 대한 보수적인 관점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젬백스 하한가 추락과 함께 계열사인 H&H(041590) 케이에스씨비(065940)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파루(043200) 이-글 벳(044960) 제일바이오(052670) 등 동물 백신 관련주가 중국 내 조류플루엔자A(H7N9) 감염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진매트릭스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치료약물에 대한 반응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분자진단제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다. 넥스지는 매각 기대로, 코데즈컴바인은 상표권 매각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국회의원 당선 소식은 관련주 하락으로 이어졌다. 안랩이 11% 이상 급락했고 다믈멀티미디어 오픈베이스 링네트 등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재료 소멸 측면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경기도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을 당시에도 관련주가 급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3521만주, 거래대금은 2조931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한 41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한 501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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