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 자본금 8133억‥이르면 다음주 적격 판정

  • 등록 2012-10-30 오후 4:14:28

    수정 2012-10-30 오후 4:14:2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와 경쟁하는 제4이동통신 사업권을 신청한 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KMI)의 초기 자본금이 8133억원이고, 880여개 주주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종렬 KMI 대표는 30일 “서류 보정을 통해 600억원의 자본금을 추가해 자본금 규모가 8133억원, 중소기업과 개인 등을 포함한 주주가 880여개가 된다”고 말했다.

KMI는 망인프라 투자와 서비스를 분리해 KMI는 4세대(G) 와이브로 통신망 구축을 맡고, 5% 이상 지분을 가진 4개 회사와 1개 컨소시엄이 이 망을 빌려 알뜰폰 사업자(MVNO)로 서비스한다. 대기업 주주는 없지만 통신 솔루션과 장비 등을 하는 중소기업 연합군이 주주인 셈.

공 대표는 “사업초기 각 MVNO들이 대리점· 판매점을 모집해 마케팅하는 게 어려우니 KMI 차원에서 통합마케팅을 할 예정”이라며 “4G에서는 백본망이 올IP(인터넷프로토콜)망이어서 기존 통신3사와 계약해 MVNO를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2일 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KMI)의 기간통신사업(휴대인터넷, 와이브로) 허가신청을 접수했으며, 이르면 다음 주 예비 심사인 허가신청 적격여부에 대해 판단할 예정이다.

KMI가 허가신청 적격사업자로 판단되면, 주파수 할당공고 1달 이후 약 2주 동안 사업계획서 심사 및 주파수 할당 심사 등을 거쳐 최종 허가 여부를 정한다. 최대한 빨리 진행되면 연내 사업허가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KMI의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KMI는 지난 2010년부터 제4이동통신 사업자에 선정되기 위해 세 차례 도전했으나 재무 건전성 관련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못해 고배를 마셨다. KMI는 새로운 기술과 경영구조를 통해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고 IT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사업권 획득에 성공하면 서비스 시작은 망구축 일정 감안시 2013년 10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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