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매출액은 4조385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14.8% 신장하며 전체적인 덩치는 괄목할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매출액보다 절반 수준의 신장에 그쳐 수익성 악화 우려가 그대로 드러났다는 평가다.
지난 달 공개했던 1~2월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데 이어 3월에도 이익 개선을 실현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3월 총매출액은 1조27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81억원으로 4% 증가에 그쳤다.
특히 매출의 67%를 차지하는 이마트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격 상승과 한층 치열해진 경쟁사간 판촉 경쟁으로 수익성 악화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작년 4분기에 이어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도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다. 신세계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2384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감소한 바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올랐음에도 생활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신가격 정책을 실시하며 가격 인상을 자제했다"며 "이같은 노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의 신장률이 총매출액에 못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체적인 매출 신장세는 지속됐다. 이마트 부문은 `신가격정책`에 따른 상시 저가 상품 개발노력에 힘입어 올 1분기 신선, 가공 식품을 중심으로 견조한 매출 신장세를 이어갔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강화하기 시작한 간편가정식 부문의 매출이 맞벌이 부부 증가와 외식비 부담 증가 등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2.6%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1분기에는 MD, 마케팅, 서비스 등 전 분야에 걸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관 리뉴얼을 진행한 인천점을 제외한 전 점포가 두 자리수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율을 보였다"며 "인천점도 이달 중 전관 리뉴얼이 완료되면 높은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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