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후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국회의장은 통상 원내 1당이 맡는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부터 국회의장·부의장 입후보 신청을 받고 있다.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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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국회의장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일단 야당의 국회의장이기 때문에 여당 시절의 국회의장과는 위상이 매우 다르다. 역할도 다르다”고 밝혔다.
‘하반기 검찰개혁 법안 때문에 시끄러울 것 같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여러 면에서 좀 분명하고 실제 조정도 잘하고”라며 “제가 그래도 (원내대표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몸싸움 없이 진행한다는 게 어려운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저녁 때 초재선 의원들과 상의해서 강력한 권유를 받고 결심했다”며 “한번 의회의 위상을 바꿔 보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장으로서 여야 충돌 없이 조정 역할에 방점을 두겠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국회의장 후보군으로는 4선의 우 의원 외에 5선의 김진표·이상민·조정식 의원 등이 거론된다. 특히 1947년생으로 최고령인 김 의원은 당선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21대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를 앞두고 박병석 의장에게 자리를 양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