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근로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하는 여성이 늘었지만 비정규직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임금인 비정규직 비중이 높아지면서 여성 근로자의 평균 임금 수준 또한 뒷걸음질쳤다.
28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16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여성 임금근로자(842만명) 중 여성 비정규직 비중은 40.3%(339만명)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었다.
2011년 여성 비정규직 비중이 41.7%를 찍은 이후 차츰 줄어 2014년 40% 이하로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여성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는 인원수 기준 339만명이나 된다. 2010년 이후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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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선 여가부 여성인력개발과장은 “여성 비정규직 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자 비중이 47.7%를 차지하고 있다”며 “시간제 일자리의 경우 워낙 짧게 일하다 보니 임금이 적어 전체적인 여성 임금 하락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5년 기준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0세였다. 1990년 24.8세에서 해마다 늘며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다. 초혼부부의 총 혼인건수 23만 8300건 중 여성이 연상인 부부는 3만 8900건(16.3%)으로 동갑내기(3만 8200건·16.0%) 보다 7000건 더 많았다.
같은해 이혼건수는 10만 920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년 이상 함께 한 부부’의 이혼 비중은 29.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4년 이하 함께 한 부부(22.6%) △5~9년(19.1%) △15~19년(14.8%) △10~14년(13.6%) 등이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