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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경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경주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경주 방폐장은 총 10만개의 드럼을 수용할 수 있다. 한 해에 발생하는 중저준위 폐기물은 약 2300~2500드럼 가량이다.
경주 방폐장 준공은 방사성폐기물 처분 논의가 30년만에 결실을 맺게 된다는 점, 원자력 발전부터 폐기물 처분까지 전(全) 주기적인 체계가 완비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1986년 처분시설 부지선정을 시작한 이래 30년 만에 결실을 맺게 해 준 경주시민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처분장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건립했으며, 앞으로도 운영과정에서 안전 문제 만큼은 한 치의 허점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국무총리는 또 방폐장을 유치한 경주시민의 결단에 대해 정부가 약속한 지원사업을 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경주시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2035년까지 컨벤션센터, 에너지박물관 건립 등과 같은 55개 일반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총 3조2253억원(국비 2조7276억원, 지방비 3130억원, 공공기관 1847억원)이 투입됐으며, 이 중 1조7165억원(53%)은 이미 집행돼 28개 사업을 종료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한국수력원자력 이전, 양성자가속기 사업, 특별지원금 3000억원 및 연간 46억여원의 지원수수료 지원 등 4개 특별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특별지원금 지원 및 양성자가속기 사업은 지난 해까지 완료했으며, 한수원 본사 이전은 올해 말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지원수수료는 지원은 계속사업이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는 경주 방폐장 건설 등에 공적이 있는 개인, 지역단체, 기업 등에게 총 44점의 포상을 수여하는 행사도 함께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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