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달 1일 운영위 개최 합의…이병기 출석할듯

내달 1일 靑 업무보고 확정…김기춘·허태열 출석 미정
  • 등록 2015-04-29 오후 12:55:13

    수정 2015-04-29 오후 12:55:13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여야는 29일 ‘성완종 리스트’ 정국과 관련해 다음달 1일 국회 운영위를 열기로 했다. 리스트에 연루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전 비서실장들은 출석이 확실치 않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열고 이렇게 합의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운영위를 통해 청와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합의했을 뿐 그 대상은 확정하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병기 비서실장 외에 김기춘·허태열 전 비서실장의 참석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이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안 원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운영위 참석 범위는) 조금 더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또 국회 국민안전혁신 특위와 군인권 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위의 활동기간을 각각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현재 활동 중인 나머지 국회 특위는 정해진 활동기한 내에 목표를 수행하고, 기한 만료와 함께 종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여야는 아울러 네팔 지진참사 피해복구 지원 국회 결의안과 의연금 갹출안도 4월 임시국회에서 각각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외에 개헌 특위 구성의 경우 계속 논의하자는 선에서 합의했다.

여야는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 원내지도부가 주축이 된 ‘4+4 회담’을 통해 따로 다루기로 했다. 여야는 이 자리에서 대표와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는 ‘2+2 담판’을 위한 막판 쟁점 정리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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