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무부는 20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소유지에서 이뤄지는 셰일오일 수압파쇄법(프래킹)에 따른 환경 오염을 막는 규제안을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수압파쇄법은 셰일(퇴적암) 층에 섞여있는 오일과 가스를 물과 화학물질, 모래 등을 이용해 추출해내는 기술로 셰일오일 채굴에 핵심이 되는 기술이다. 수압파쇄법 기술의 등장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셰일오일 붐이 일어났다.
샐리 주얼 내무부 장관은 “현 채굴 관련 규제는 30년이나 묵었다”면서 “관련 규제 대부분은 수압파쇄법 같은 현세대 기술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규제안 도입 취지를 밝혔다.
유가 하락으로 경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셰일오일 업계는 이번 규제안으로 부담만 더 커졌다. 업계는 이번 규제로 유전당 9만7000달러(약 2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