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만 18세 이상 여성에게 유방암 수술을 시술한 18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한 결과, 치료 대응력을 나타내는 전문인력 구성률이 68.5%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전문인력 구성률은 외과, 혈액종양내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4개 과의 전문의가 어느 정도 상근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유방암의 진료와 치료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인력이 어느 정도 잘 갖춰져 있는지를 보여준다.
수술 건수는 일부 병원으로 쏠리고 있다. 수술 건수가 150건 이상인 기관은 전체의 15.8%인 31개 기관이었지만 이들 기관의 수술 건수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4%나 됐다.
심평원은 조사 대상 기관 중 수술 건수가 10건 이상인 곳 중 일정 수준의 진료·치료를 시행한 기관 98곳에 대해 1~5등급을 매겼다.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모두 80곳이었는데, 상급종합병원은 대상기관 41곳이 모두 1등급이었고 종합병원은 52곳 중 75%인 39곳이 1등급을 받았다. 심평원은 의료기관별 평가 등급과 지표별 평가 결과를 10일부터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