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진료, 상급병원-병·의원 간 치료대응 차이 커

심평원, 유방암 진료 의료기관 적정성 평가
1등급 기관 80곳 발표..심평원 홈페이지서 공개
  • 등록 2014-12-09 오후 1:50:26

    수정 2014-12-09 오후 1:50:2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유방암 치료를 담당하는 전문의의 구성 수준이 상급병원과 하급병원 사이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만 18세 이상 여성에게 유방암 수술을 시술한 18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한 결과, 치료 대응력을 나타내는 전문인력 구성률이 68.5%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전문인력 구성률은 외과, 혈액종양내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4개 과의 전문의가 어느 정도 상근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유방암의 진료와 치료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인력이 어느 정도 잘 갖춰져 있는지를 보여준다.

상급종합병원은 전문인력 구성률이 99.4%에 달했다. 대다수 병원이 4개 진료과 전문의를 모두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종합병원은 66.4%에 불과했고, 병원과 의원은 각각 27.8%와 25.0%로 외과 1개 진료과만 상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술 건수는 일부 병원으로 쏠리고 있다. 수술 건수가 150건 이상인 기관은 전체의 15.8%인 31개 기관이었지만 이들 기관의 수술 건수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4%나 됐다.

심평원은 유방암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지난해부터 하고 있다. 진단적 평가 및 기록 충실도, 수술 관련 시행률, 전신 보조 요법 시행률 등을 평가했다. 올해 평가 대상 병원의 평균 점수는 96.87점으로 지난해 95.08보다 1.79점 올랐다. 특히 병원과 의원의 진료 수준이 향상돼 병원은 14.23점 높아진 90.62점, 의원은 6.87점 오른 84.95점을 기록했다.

심평원은 조사 대상 기관 중 수술 건수가 10건 이상인 곳 중 일정 수준의 진료·치료를 시행한 기관 98곳에 대해 1~5등급을 매겼다.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모두 80곳이었는데, 상급종합병원은 대상기관 41곳이 모두 1등급이었고 종합병원은 52곳 중 75%인 39곳이 1등급을 받았다. 심평원은 의료기관별 평가 등급과 지표별 평가 결과를 10일부터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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