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91포인트(1.16%)오른 515.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512.13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르기 시작했다. 개인이 매물을 내놓을 때마다 투신과 연기금 등 기관이 사자세로 방어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억원, 245억원씩 담았다. 반면 개인은 387억원 순매도하며 설을 앞두고 차익실현을 했다.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운송업종과 디지털컨텐츠, 기타제조, 컴퓨터 서비스 등은 2% 상승했다. 다만 4분기 실적 우려가 드리워진 방송서비스는 상승장 속에서도 1%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1150원(2.64%) 상승한 4만4750원을 기록했다. 서울반도체(046890)와 파라다이스(034230), SK브로드밴드(033630), CJ E&M(130960), 다음(035720)이 상승세를 탔다. 반면 CJ오쇼핑(035760)과 GS홈쇼핑(028150), 동서(026960), 씨젠(096530), 메디톡스(086900), 에스엠(041510)은 하락세를 보였다.
상승장 속에서 더 오른 종목들도 나왔다. 선데이토즈(123420)가 애니팡2의 기대감 속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다. 윈드러너로 유명한 위메이드(112040) 역시 이번 분기 내 MMORPG 이카루스의 신작 출시를 앞두고 1750원(4.29%)오른 4만2500원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한다는 소식에 고려제약(014570)도 상한가로 직행했다. 고려제약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유행시기에 진단키트를 출시한 업체다. 미세먼지용 마스크 생산 업체인 오공(045060)은 5% 상승했고 웰크론(065950) 케이엠(083550)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엔알디(065170)의 주가가 계열사에서 조류 독감에 효과가 있는 물질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였다. 회사 측은 계열사인 네추럴에프앤피가 조류 독감에 효과가 있는 물질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활용해 조류 독감 바이러스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디지텍시스템(091690)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디지텍시스템은 지난 27일 일본 파친코업체와 대규모 터치스크린 공급건을 더이상 협의하지 않겠다고 27일 공시한 데 이어 임직원의 횡령설까지 터져나온 상태다.
선데이토즈(123420) 등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732개 종목이 올랐다. 디지텍시스템(091690)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206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3억7298만주, 거래대금은 1조626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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